'새미의 어드밴쳐', 생생한 해양3D 아동관객들 '깜짝'.."거북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08 07: 28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벨기에, 전체관람가, 16일 개봉)가 생생한 해양 3D를 구현해 눈 앞에 펼쳐지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이 새미(빅뱅 대성)가  50년 동안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세계일주를 하는 특별한 경험담을 담은 모험 성장극이다.
태어나자마자 운명적인 짝 거북이 셸리(에프엑스 설리)를 만나고, 또 평생의 벗 레이(윤형빈)와 여행을 떠나는 아기거북이 새미. 하지만 긴 여정 속에 새미는 만남과 헤어짐을 겪고, 또 새로운 친구들과 장소를 경험하면서 점차 성장하게 된다.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 새미의 다이나믹한 모험담을 담아 관객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배경. 푸른 바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바다, 어두운 바다, 달콤한 바다. 다양한 개성의 바다들은 세심하고 생생한 터치로 스크린에 묘사된다.
바다의 질감과 해양 생물들의 손에 잡힐 듯한 움직임이 인상 깊다다. 바로 눈 앞에서 출렁이는 물결과 관객의 눈 앞으로 튀어오르는 물고기, 손을 간지럽히는 듯한 플랑크톤과 아기거북이를 위협하는 뱀과 악어 등이 3D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시사회에서 아동 관객들은 그 생생함에 "거북아!", "조심해!" "귀여워~"등을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야기는 따뜻하게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새미가 여정 중에 만나는 인간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평화주의자들로 '인간 vs 자연'의 구도가 없다. 하지만 유출된 기름으로 바다가 한 순간 암흑으로 변해 해양 생물들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에서는 바다를 넘어 자연과 인간, 그 공생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거북이의 느린 발걸음과 오랜 여정만큼 은은한 메시지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깨닫게 한다.
한편 빅뱅의 대성과 에프엑스의 설리가 더빙을 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새미의 목소리 연기를 한 대성은 첫 더빙임에도 안정감 있는 목소리와 연기로 찬사를 얻었고, 섈리로 분한 설리는 소녀다운 발랄함과 풋풋함을 자아낸다. 대성은 시사회에서 "해양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깜찍한(?) 더빙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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