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다.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리그로 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구자철(21)의 스위스 수퍼리그 영보이스 방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제주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K리그 준우승을 자축하는 '2010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에게 맞는 리그로 갔으면 한다 스위스 리그는 기술 보다는 체력을 강조하는 곳이다"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당장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 같은 최고의 클럽은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빅리그 못지 않은 프랑스나 네덜란드 리그 같은 곳으로 진출해 선진 축구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 박지성과 이영표를 전례로 꼽았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끝난 5일 구자철의 에이전트로부터 영보이스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한 박 감독은 구자철이 해외 진출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예전보다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문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9일 스위스로 출국해 12일 귀국할 예정인 구자철은 "아직 입단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구단과 감독, 에이전트 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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