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중견 배우 김수미가 훈남배우 조인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평소 아들같이 아끼기로 유명한 후배 조인성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김수미는 조인성과 친분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예전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주로 노는 곳이 어딘가'라는 질문에 조인성이 '저는 천호동에서 태어나고 줄곧 자랐다. 압구정동은 아직 낯설다'고 답한 것을 봤다. 그 기사를 보고 왠지 마음에 들더라"며 "그런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모자지간으로 연기를 하게 됐다. 다른 때 같으면 신인 배우가 와도 까칠하게 대했을 내가, 조인성은 보자마자 그때 그 기사 내용이 생각이 나서 잘해주고 챙겨줬다"고 말하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또 토크도중 "멜로 연기를 한다면 상대역으로 조인성 씨는 어떤가"라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을 받자 김수미는 "인성이 소속사에서는 어찌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인성이도 원할 것"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조인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 밖에도 조인성을 두고 방청객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이른바 '조인성 소유권'을 주장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김수미는 과거 남편과의 불화, 시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충격 때문에 3년 간 우울증,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극적으로 이를 극복한 사연을 솔직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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