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영화 속 커플들이 스크린에서 격돌한다.
가장 앞서 개봉한 이선균 최강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유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 찾기’와 할리우드 톱스타 조니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춘 ‘투어리스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각자 색깔을 가진 이 커플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먼저 ‘쩨쩨한 로맨스’의 이선균 최강희 커플은 19금 로맨스답게 발칙하면서도 귀엽다. 꼼꼼하지만 빈틈투성이인 신인 만화가(이선균)와 아는 척은 많이 하지만 실전 연애 경험이 전무한 섹스칼럼니스트(최강희)가 만나 함께 성인만화를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꽤 유쾌하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다시 만난 이선균, 최강희의 연기 호흡은 한층 자연스러워졌으며 ‘로맨티스트’ 이선균의 까칠남 변신과 ‘청순발랄’ 최강희의 어색한(?) 베드신은 이 영화의 압권.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으로 완성되어지는 성인만화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다.
코믹과 로맨스의 조화로 인해 ‘쩨쩨한 로맨스’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쩨쩨한 로맨스’는 현재 누적관객수 74만 2962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개봉한 영화 중 절대우위의 기록이다.
‘쩨쩨한 로맨스’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김종욱 찾기’ 역시 오늘(8일) 개봉한다. 코맨틱 코미디인 영화 ‘김종욱 찾기’는 인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공유가 임수정의 첫사랑인 ‘김종욱’을 찾아 나서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누적관객수 36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뮤지컬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았으며, 춤과 노래가 빠진 영화 속 스토리와 뮤지컬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이다. 또한 군 제대 후 3년만에 돌아온 공유와 데뷔 이래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임수정의 커플연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어리스트’는 가장 강력한 스타파워를 자랑한다. 9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투어리스트’는 실연의 아픔을 달래려 이탈리아로 여행온 관광객 조니 뎁이 여행길에서 유연히 만난 안젤리나 졸리 때문에 숨막히는 추격전에 휘말리게 되는 액션 스릴러.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단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니 뎁은 ‘위험에 빠진 남자’로 안젤리나 졸리는 ‘함정에 빠뜨린 연자’로 분해 세기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할리우드 최고 섹스 스타답게 액션과 연기, 섹시미까지 함께 뽑낼 예정이다.
이런 스타 파워의 힘으로 ‘투어리스트’는 개봉을 앞둔 8일,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투어리스트’는 21%의 점유율로 금주 개봉작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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