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하 "섹스계의 호날두? 더 섹시했어야 했는데..."[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2.08 08: 49

신예 송유하(30)가 극장가의 여심을 훔치고 있다. 송유하는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최강희의 쌍둥이 남둥생으로 출연, 상업 장편 영화에 첫 주연급으로 나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에서 송유하는 다림(최강희)의 쌍둥이 동생 한종수로 출연했다. 한종수는 키 크고, 얼굴도 잘생겼으며, 반듯한 직장에 다니는 완벽한 남자이다. 밤샘은 물론, 다음날 아침까지도 지치지 않는 엄청난 정력마저 소유한 덕분에 ‘섹스계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지닌 인물로 다림과는 시시때때로 오빠, 동생 자리를 두고 다투며 티격태격한다.

특히 여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19금 샤워를 하던 중 비몽사몽 간에 큰일을 해결하러 온 다림 때문에 분위기를 망치고 버럭 하는 장면에서는 ‘섹스계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의 섹시한 식스팩과 탄탄한 몸매가 공개되어 2030 여심을 후끈하게 달구기도 했다.
근육질의 몸매와 강렬한 눈빛에서 오는 카리스마는 물론 다림과 아웅다웅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선보이며 신세대 짐승남으로 등극,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화장실 신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기도 해요. 그날 날이 너무 더워서 촬영하는데 힘들었어요. 또 그 장면은 한정수의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신이어서 어떻게 그 장면을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더 섹시하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쉬워요. 더 섹시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화장실에서 한정수는 여자친구와 샤워를 하며 19금 섹스를 펼치고 있을 때 샤워커튼 바로 옆에서 최강희는 큰 볼일(?)을 보고 있다. 이에 상반된 두 남매의 진풍경이 양쪽에서 펼쳐져 관객들의 많은 폭소를 자아냈다. 옆에 최강희를 비롯해 주변에 많은 스태프들이 있는데 노출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사실 벗고 찍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았어요. 잘 벗고 잘 찍었어요. 잘 공사하고 다 벗고 찍었어요. 노출에 대해서는 전혀 부담이 없었고 현장에서 전혀 긴장도 하지 않았어요. 다만 그 신에 대해서만큼은 잘 찍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사실 최강희의 남동생 역할에는 일찌감치 출연을 하기로 했던 남자 배우가 있었다. 하지만 촬영 들어가기 3주전에 출연을 할 수 없다고 알려왔고 이에 부랴부랴 다시 다른 남자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오디션에 돌입했다. 이 작업 끝에 송유하가 낙점됐다.
“여러 명의 신인들이 오디션을 봤는데 저도 기회가 닿아서 오디션을 봤어요. 나중에 감독님이 술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게 오디션 미팅을 할 때 제가 울컥했다고 하셨어요. 오디션 볼때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감독님이 그거보고 ‘이 친구 시키면 진짜 열심히 하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뽑아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오디션 본 분들 중에서 저보다 잘 생긴 사람들은 많았지만 남자의 냄새가 잘 안 났다고 하셨어요. 이런 기회가 와서 정말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열심히 잘 하고 싶었습니다.”   
송유하는 극중에서 최강희의 바람둥이 쌍둥이 동생으로 출연해 사사건건 최강희와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최강희와 멜로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에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강희 누나가 낯을 가리고 저도 그렇고 해서 처음에는 많이 친해지지 못했어요. 나중에 촬영을 하면서 술자리에서 이야기 많이 하면서 친해졌어요. 선균이 형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강희 누나도 그렇고 너무 감사했어요. 신인인데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진짜 누나, 형처럼 저에게 마음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무 좋고 따뜻하신 분들이세요.”
한정수는 극중에서 연애 도사, 섹스계의 머신으로 등장한다. 실제 송유하의 연애스타일은 어떨까.
“저는 솔직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저를 많이 포장하고 제 성격을 숨기면서 만나는 게 아니라 원래 제 모습을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행동하는 편이에요.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노력한 적은 없어요. 자연스러운 게 좋은 거 같아요.”
영화 촬영장에 있는 것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송유하는 자신의 촬영분량이 끝나도 현장을 지키며 선배들의 연기를 옆에서 모니터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좋고 배울 것도 많고, 특히나 촬영 끝나고 한잔 기울이는 술자리도 너무 좋다고. 
앞으로 배우로서의 포부를 묻자 “진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롤 모델은 이병헌 선배님이에요. 정말 연기를 너무 잘 하세요. 눈빛이 너무 좋아서 그 눈빛이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매력적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 실제 만나본 송유하는 섹스계의 호날두가 아닌 한 컷 한 컷에 100% 이상을 끌어내려고 하는 열정 가득한 청년이었다.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슬림한 바디라인, 여기에 무표정하게 있을 때는 남성다운 매력이 한껏 뿜어져 나오다가도 해맑게 웃을 때는 천진한 미소가 흐르며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까지 더한다. 현재 다수의 매니지먼트의 영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송유하가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crystal@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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