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불' 이순재, 유승호에 대한 무한사랑 '손자바보' 등극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08 09: 00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에서 대서양그룹의 회장 김태진 역으로 불꽃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순재가 손자 유승호(김민재 역)에 대한 무한 내리사랑으로 '손자바보'에 등극했다.
이순재는 톱스타 서우(백인기 역)와의 실연으로 좌절에 빠진 유승호에게 회사 입사를 권유,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음을 공공연히 표한 바 있다. 사실 이순재가 유승호를 회사로 들인 이유는 곁에서 지켜보며 사업을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 신은경(윤나영 역)의 울타리에서 자유 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성장해가는 유승호를 안쓰럽게 여긴 속 깊은 배려에서 비롯된 것.
이순재는 유승호에게 열심히 일하려면 기운을 내야 한다며 손수 밥반찬을 챙겨주고 손자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함께 퇴근, 커피숍에 들러 데이트를 하는 등 다정다감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로 유승호의 결과물을 평가,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의 과정 역시 소중한 경험임을 일깨워주며 단단히 성장해가는 손자를 묵묵히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MBC '선덕여왕'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순재와 유승호는 극 중에서의 다정한 관계처럼 실제로도 각별한 선후배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순재는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 유승호에게 있어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고 있다고.
이에 이순재는 "배우란 작품에 따라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기를 주저하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인연기에 도전, 겸손하고 진중한 태도로 연기에 임하는 유승호는 칭찬할 만한 후배다"라고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욕망의 불꽃'의 한 관계자는 "이순재 선생님은 항상 촬영장에 가장 먼저 오셔서 대본을 놓는 법 없이 연습에 몰두, NG 없이 완벽한 장면들을 만들어내시기 때문에 모든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또, 후배 배우들과도 스스럼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데 특히 요즘 함께 촬영을 많이 하는 유승호에게는 연기자로서, 학생으로서 보탬이 될 만한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훈훈한 촬영장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한편, '욕망의 불꽃'은 김희정(윤정숙 역)과 서우(백인기 역) 모녀가 어린 시절 자랐던 바닷가에서 극적인 재회를 맞이, 엇갈린 운명들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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