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위한 적절한 나이가 있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08 09: 09

올해 25세의 정민석씨(가명)는 원래 이마가 넓은 편인데다 유전적으로 탈모까지 겹쳐서 앞이마부터 양쪽 M자부위, 그리고 정수리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한 탈모가 진행되어 모발이식 수술을 하지 않고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는 싶은데 주위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받으면 안좋다 라는 말들이 많아 고민 중이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후두부 모발을 채취하여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것으로 이식부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즉, 앞이마 헤어라인교정이나 M자부위와 같은 아예 모낭자체가 없는 부위와 기존 모낭 사이사이에 밀도를 보강하는 정수리부위다. 

모발이식은 이 두 가지 부위 모두에 효과적이다. 다만 모낭자체가 없는 부위에 이식을 하게 되면 없던 부위에 모낭이 생겨 다른 사람들이나 본인이 보더라도 효과가 좋아 보인다. 그러나 기존 모낭사이에 밀도보강 개념의 모발이식은 시각적으로는 기존 모에 가려서 덜 좋아 보여 정수리탈모와 같은 밀도보강 모발이식은 효과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정수리탈모와 같은 밀도보강 모발이식의 경우에는 모발의 두께나 밀도에 대한 부분을 시각적인 면 보다는 촉감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다. 연세모벨르 대구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밀도보강 개념의 모발이식도 굵고 건강한 본인의 후두부 모발이 이식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매우 개선된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한다. 
20대 초중반의 이른 나이라 할지라도 광범위한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빨리 할수록 개선효과가 커진다. 이른 나이에 모발이식을 하면 심은 머리를 빼고 나머지 부분이 나중에 탈모가 일어난다면 매우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상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이마 헤어라인 자체가 위로 많이 밀려 있다거나 M자부위와 더불어 정수리로 이어지는 부위에 많은 탈모가 일어났다면 조기에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세모벨르 강남모발이식센터 이찬구 원장은 "이미 탈모진행의 윤곽이 보이고 심어야 할 범위가 넓다면 오히려 대량 모발이식을 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연세모벨르 부산모발이식센터 조중훈 원장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도 광범위한 탈모로 5000모 정도의 대량모발이식을 통해 개선된 이들이 많다"고 말한다. 평생 동안 한번의 모발이식수술을 하고 꾸준한 약물치료와 관리를 해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연애나 취업에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한다. 
더운 여름과 가을을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탈모가 심해지는 겨울이다. 자신의 탈모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적절한 개수의 모발이식이 이루어진다면 일찌감치 탈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너무 이른 나이에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고 낙심하기 보다는 탈모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한 대처법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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