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끝났다! 월화 안방극장 새 주인은 누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08 09: 16

7개월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SBS 월화극 '자이언트'가 종영했다.
10%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자이언트'는 MBC '동이'와 맞붙어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이'가 지지부진한 전개로 구설수에 오르자, 그 틈에 20%대 진입하며 '동이' 막판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지난 10월 총 60부로 '동이'가 종영을 맞자, 그야말로 월화 안방극장은 '자이언트'의 차지가 됐다. 특히 강모의 복수극에 탄력이 붙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가 이어졌고, 주인공을 맡은 이범수 뿐 아니라 정보석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이 호평받아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이언트'의 이같은 승승장구에 '내조의 여왕' 2편 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역전의 여왕'도 장근석-문근영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매리는 외박중'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자이언트' 종영 후 추이에 MBC도 KBS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특히 '역전의 여왕'의 경우 '자이언트'와 시청층이 많이 겹치는 관계로 종영을 누구보다 기다려왔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자이언트'를 보던 중장년층들이 종영 이후 '역전'으로 넘어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며 "다음주 시청률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MBC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역전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은 상황. '아이리스'로 홈런을 기록했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테나'가 '자이언트'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인 것.
정우성, 차승원, 수애 등 충무로 스타들이 안방으로 대거 귀환해 해외로케로 얻어진 아름다음 영상과 함께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를 선보인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방송계 안팍에서도 '아테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테나'가 중장년층까지 흡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최근 시청권이 중장년층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 시청률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느냐 아니냐가 큰 관건인 상태다.
'자이언트' 종영 이후 패권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월화 안방의 새로운 주인 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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