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심형래 VS. 나홍진, 누가 더 호평일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2.08 09: 26

12월 두 스타 감독이 각각의 영화로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영화 ‘디워’의 심형래 감독이 3년만에 영화 ‘라스트 갓파더’로 돌아왔고 ‘추격자’로 스릴러 천재로 자리매김한 나홍진 감독이 2년만에 ‘황해’로 관객들 앞에 섰다. 
2007년 영화 ‘디워’로 840만 관객을 동원한 심형래 감독이 영화 ‘라스트 갓파더’로 돌아왔다. 심형래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였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뉴욕을 배경으로 예측 불허한 상황들이 빚어내는 커다란 웃음을 담는다.
심형래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고 세계적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각본은 ‘토이 스토리’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에반 올마이티’‘열 두 명의 웬수들’ 등을 집필한 조엘 코헨, 알렉 소코로브 콤비가 맡았다. 또한 촬영에는 ‘덤 앤 더머’‘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마크 얼윈, 미술에는 ‘황혼에서 새벽까지’‘데스페라도’‘조로’ 시리즈의 세실리아 몬티엘이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태프가 함께했다.

 
또한 ‘저수지의 개들’‘내셔널 트레저’‘펄프 픽션’ 등 당대 최고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의 출연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킥 애스’‘펄햄123’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조슬린 도나휴,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제인슨 미웨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디워’에서 영화의 흥행과 비례했던 작품성과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라스트 갓파더’에서는 어떻게 회복될지, 여기에 ‘디워’의 흥행에 버금가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디워’를 만들고 나서 어느날 미국 사람들도 내 코미디에 웃을까라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됐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영구였고, 웃음은 만국 공통어라는 생각에 한 번 도전해보자 했다”고 말했다. 12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 이후에 미국 개봉도 계획하고 있는 ‘라스트 갓파더’를 보는 세계적인 영화팬들의 반응도 궁금해진다.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만난 영화 ‘황해’가 12월 22일 개봉한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황해’는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그 어느 작품보다 완성도에 있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적 완성도에 대해 ‘황해’의 한 관계자는 “감독과 배우가 2년만에 다시 뭉쳤기 때문에 ‘추격자’보다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이 거의 완벽주의에 가깝게 디테일한 연출을 했고 하정우와 김윤석이 이 작품에서 폭발적인 내공을 쏟아냈기 때문에 완성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추격자’보다 더욱 방대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 피 말리는 스릴과 깊어진 드라마를 임팩트있게 담았다”고 밝혔다.
‘황해’는 300여일에 걸친 촬영기간과 100억원이 웃도는 제작비가 들어가다. 이 촬영을 하면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매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제작보고회에서 전했다. 이에 ‘황해’의 영화적인 완성도와 흥행이 영화의 제작비와 배우들, 스태프들의 노력과 비례할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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