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조앤 롤링, “'죽음의 성물' 탈고 직후 펑펑 울었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8 09: 40

전 세계를 판타지에 열광시킨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이 마지막 편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10일 오후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송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개봉을 앞두고 롤링이 특별 출연해 ‘해리포터’ 시리즈를 탈고한 심경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윈프리는 그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성하는 내내 머물렀던 스코틀랜드의 한 호텔을 직접 찾아 유쾌하고 진솔한 토크를 펼친다. 롤링은 이 자리에서 12개의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한 끝에 빛을 본 ‘해리포터’ 시리즈에 얽힌 사연과 억만장자의 스타작가가 되면서 유명세와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게 된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죽음의 성물’을 탈고한 뒤 펑펑 울었다”며 “평생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외에는 운 적이 없는데 작품을 끝내고 몇 시간 동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마치 가족을 잃은 듯 너무 허전했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아직도 머릿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8, 9, 10권까지도 쉽게 쓸 수 있다. 쓰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윈프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조앤 K. 롤링’ 편을 통해 롤링과 ‘마지막’에 대한 공통된 화제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윈프리 역시 25년간 계속해 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터라 17년 동안 ‘해리포터’를 집필해 온 그와의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 것.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은 “지금 이룬 것보다 더 큰 성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간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조앤 K. 롤링의 어린 시절과 불행했던 첫 번째 결혼생활, 부모님과의 관계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의 ‘해리포터’ 뮤지컬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 ‘해리포터’ 전 시리즈 속에 녹아 든 그녀의 일상과 생각 등을 공개한다.
 
‘해리포터’의 스타 작가 롤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오프라 윈프리 쇼’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온스타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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