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롤링 "'해리포터' 마지막 탈고 후 펑펑 울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08 09: 47

전세계를 판타지 동화에 열광시킨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마지막편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0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이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개봉을 앞두고  조앤 K. 롤링이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 쇼'를 특별 방송하는 것. 미국에서 지난 10월 방송된 이 날 방송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탈고한 조앤 K. 롤링의 심경과 작품 속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오프라 윈프리는 조앤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완성하는 내내 머물렀던 스코틀랜드의 호텔을 직접 찾아, 유쾌하고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조앤은 12개의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한 끝에 빛을 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사연, 억만장자의 스타작가가 되면서 유명세와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조앤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죽음의 성물'을 탈고한 뒤 펑펑 울었다"며 "평생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외에는 운 적이 없는데, 작품을 끝내고 몇시간 동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아쉬웠던 심경을 표했다.
 
이어 "마치 가족을 잃은 듯 너무 허전했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머릿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8, 9, 10권까지도 쉽게 쓸 수 있다. 쓰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프라 윈프리는 '해리포터'를 끝낸 조앤 K. 롤링과 '마지막'에 대한 공통된 화제로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 윈프리 역시 25년간 계속해 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터라 17년 동안 '해리포터'를 집필해 온 조앤과의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 것.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은 "지금 이룬 것보다 더 큰 성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간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조앤의 어린 시절과 불행했던 첫번째 결혼생활, 부모님과의 관계를 비롯, 마이클 잭슨의 '해리포터' 뮤지컬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 '해리포터' 전 시리즈 속에 녹아 든 그녀의 일상과 생각 등을 공개한다. 
bonbon@osen.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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