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활동 후 무릎통증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축구선수 A씨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부터 왼쪽무릎에 통증을 호소해왔다. 대회를 앞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통증이 가시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방문한 A씨는 MRI 촬영결과 '좌측 반월상 연골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반월상 연골열상은 축구, 농구와 같은 신체적으로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증상이다.

반월상 연골열상이란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무리한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전환 중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 나타나는 부상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허벅지 뼈(대퇴골)와 종아리 뼈(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물렁뼈로서 완충역할을 할 뿐 아니라 관절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중요한 부분의 손상인 반월상 연골열상은 운동선수들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무릎을 구부렸다가 완전히 펴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는 제대로 운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렇기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월상 연골열상은 며칠 정도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축구와 농구,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과 같은 스포츠 레저활동을 즐기는 20~30대의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열상을 단순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록 관절면이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만일 스포츠 레저 활동 후에 무릎에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반월상 연골열상의 치료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관절내시경수술이 특화된 의료법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는 손상 정도와 위치에 따라서 기브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증상에 따라 봉합술, 절제술, 이식술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라며 반월상 연골열상의 치료방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반월상 연골열상의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5mm내외로 작아서 상처도 크게 남지 않고, 수술 시간도 1시간 가량 소요되며, 회복 기간도 약 한 달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다.
그렇지만 수술을 통해서 치료받기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에서 무릎건강을 지켜 반월상 연골열상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무릎은 사용량이 많은 만큼 수많은 관절 질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항상 무릎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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