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 미국 박스오피스 9위에서 8위로 한단계 상승하며, 미미하지만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미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모조닷컴에 따르면, 12월 3일 북미 전역에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동안 305만 1천 달러의 수입을 거두면서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한데 이어 월요일인 6일에는 25만 7147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8위에 안착했다.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되지는 못했지만, 상영관 수가 1,622개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의미있는 성과이다. 1위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1)의 경우 4,125개관에서, 2위인 3D 애니메이션 ‘탱글드(Tangled)’는 3,603개관에서 상영해 ‘워리어스 웨이’보다 많게는 세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특히 ‘워리어스 웨이’는 일요일(5일)에서 월요일(6일)로의 하락폭도 상위권 영화 중 가장 적었다. ‘해리포터’의 경우 5일 477만 달러에서 6일 113만 달러로 76.1% 하락했고, ‘탱글드’ 역시 83.9%(615만→104만 달러) 감소했다.
그 외에도 3위 ‘벌레스크(Burlesque)’는 67.1%, 4위 ‘러브 앤드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는 66.9%, 5위 ‘언스토퍼블(Unstoppable)’은 71.3%, ‘패스터(Faster)’와 ‘듀데이트(Due Date)’는 각각 68%, 66.7% 하락했다. ‘워리어스 웨이’에 뒤져 9위로 떨어진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Megamind)’는 142만 달러에서 24만 달러로 급락하면서 하락폭이 82.8%나 됐다.
반면 지난 5일 76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워리어스웨이’는 6일 2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하락폭이 66.5%로 가장 낮았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관객의 평가와 흥행에 따라 개봉관 수를 늘리게 되는 에스컬레이터 방식으로 배급되기 때문에 개봉관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장동건)가 칼을 버리고 평범한 삶을 위해 사막 끝에 있는 외딴 서부 마을을 찾아가 펼쳐지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이 ‘워리어스 웨이’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장동건을 비롯해 ‘샤인’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쉬, ‘슈퍼맨’의 연인인 케이트 보스워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대니 휴스턴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한편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국내에서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12월 1일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35만 3535명을 동원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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