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김태원, 불화설 '종식'..제작발표회서 '감동 포옹'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2.08 14: 58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전설의 보컬 이승철이 감격의 재회를 했다.
이승철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김태원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KBS 2TV '드라마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 제작발표회장에 깜짝 등장했다. 김태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을 축하한다며 자리를 찾은 이승철은 꽃다발을 들고 무대로 올라가, 김태원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지난 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기를 보내고 있는 이승철은 친구의 좋은 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는 후문.
이 자리에서 이승철은 "사실 이 드라마가 제작된단 얘기를 듣고 흥분됐었다"며 "25년 전에 신림동 지하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다. 25년 전에는 오늘 같은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부활의 전 멤버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너무 잘 하고 있고, 요즘 술도 끊은 거 같아서 특별히 할말은 없다"면서 "아,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게... 그동안 저희 둘이 잦은 불화설에 시달렸는데 오늘로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 역시 "친구니까 다툴때도 있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잘 지낸다. 이렇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승철과 우정 어린 포옹을 나눴다.
한편 '락락락'은 지금은 KBS 2TV '남자의 자격'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할매'라는 별칭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험난한 음악인생을 살아온 기타리스트 김태원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1일 밤 10시 15분부터 1, 2부가 방송되며 18일, 같은 시간 3 ,4부가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issu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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