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자신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KBS '드라마 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 제작발표회장에 깜짝 등장한 친구 이승철과 7년 만의 재회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락락락> 제작발표회 도중,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원은 단상에서 포토타임을 위해 포즈를 취하다 갑작스레 나타난 이승철을 보고 당황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지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뜨거운 우정의 포옹을 나눴다.
김태원은 이승철이 자리를 뜬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철 씨가 오는 지 정말 몰랐다"며 "2003년에 만나고 오늘이 처음 본거다"고 감격에 찬 말을 이어갔다. 김태원은 또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서로 많이 바뀌었다"면서도 "1986년,('부활' 결성 당시) 서로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걸 '사진'이라고 한다. 늘 만나지는 않았지만 늘 만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관계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깜짝 등장한 이승철은 "사실 이 드라마가 제작된단 얘기를 듣고 흥분됐었다"며 "25년 전에 신림동 지하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다. 25년 전에는 오늘 같은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부활의 전 멤버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친구 김태원의 얘기를 그린 드라마의 탄생을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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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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