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에서 지옥으로'.
KT의 하락세가 끝이 없다. '디펜딩 챔프' KT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2라운드 2주차 경기서 5일과 7일 위메이드와 MBC게임에 연달아 무너지면서 시즌 9패(4승)째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이영호 너 마저

KT는 1라운드에서 6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그래도 불안감은 여전했다. 김대엽과 우정호 등 프로토스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워낙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량 분포를 보여줬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나마 KT의 위안 거리는 굳건히 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영호의 존재였다. 5일 위메이드전에서도 KT는 이영호와 김대엽이 승리하면서 두 세트를 따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무너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7일 MBC게임전에서 KT는 기둥이 뿌리째 뽑히면서 무너졌다. 1-2로 뒤진 상황에 출전한 이영호가 이재호에게 패하면서 버팀목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1-4로 패했다.
프로리그 12연승을 달리던 이영호의 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고 KT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공군 ACE 시즌 첫 2연승
KT 롤스터와 꼴찌 자리를 바꾼 팀은 2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린 공군. 공군은 5일 MBC게임을 4-1로 가볍게 제쳤고 7일에는 위메이드 폭스를 4-2로 잡아내면서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공군이 2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테란 민찬기의 활약이 빛났다. 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승보다 패가 두 배 이상 많았던 민찬기는 5일 경기에서 MBC게임 신예 프로토스 하재상을 잡았고 7일 위메이드전서 프로토스 박세정을 꺾으면서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했다.
또 공군은 7일 위메이드와 경기에서 제대를 앞둔 홍진호가 승리를 챙기면서 의미 있는 연승을 이어갔다.
▲1, 2위 맞대결에서 SK텔레콤 승리
1위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SK텔레콤 T1과 웅진 Stars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정명훈의 2승에 힘입어 승리하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8일 열린 두 팀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은 정명훈이 2승, 김택용이 1승 등 3승을 합작하면서 웅진을 꺾었다. 지난 STX전에서 패하면서 연패가 끊어졌던 김택용은 김명운을 상대로 여전한 저그전 실력을 선보이며 프로리그 저그전 8연승을 달렸고 정명훈은 프로리그 10연승, 공식전 12연승을 이어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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