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최후의 날,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는 이들의 전쟁을 다룬 ‘아고라’가 미모와 지성한 겸비한 여인 히파티아로 분한 배우 레이첼 웨이즈의 완벽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이라’, ‘콘스탄틴’ 등을 통해 아름답고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웨이즈는 이번 영화에서 진리를 위해 세상과 맞선 여인 히파티아 역을 맡았다. 히파티아는 4세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모든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세기의 여인이자 최초의 여성 천문학자로 역사 속에 실존하는 인물이다. 격변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강인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다.
‘아고라’를 통해 그는 역사가 지워버린 비극을 안고 있는 히파티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은 인터뷰에서 “웨이즈는 매우 재능 있고 신선하며 열정적이다. 단순히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도 함께 읽는 배우다. 시나리오에서의 모든 복잡한 부분들을 이해했다. 이 역할에 완벽했다”며 극찬했다.

특히 감독은 ‘아고라’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웨이즈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밝혀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
한편 웨이즈는 ‘미이라’ 시리즈에서 에블린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콘스탄트 가드너’로 ‘제76회 아카데미’와 ‘제63회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는 등 지성과 미모, 연기력까지 겸비한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테렌스 맬릭 감독의 신작 ‘씬 레드 라인’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들이 총출동해 1600년 전 이집트의 광활한 사막과 웅장한 거대 도시의 위용을 완벽히 재현한 ‘아고라’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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