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이 차근 차근 '연기돌' 변신 행보를 걷고 있다.
대성은 애니메이션 영화 '새미의 어드벤쳐 3D'의 더빙을 통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새미의 어드벤쳐 3D'가 시사회를 갖고 베일을 벗은 가운데, 주인공 새미 역을 연기한 대성의 목소리 연기에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 거북이 새미가 평생의 친구 레이와 영원한 반쪽 셸리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기거북이 새미는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간다. 그 만큼 극을 이끌어가는 비중이 상당하다.
보통 유명 스타가 목소리 연기를 하면, 특히 국내 연예인일 경우 관객들은 극에 몰입하지 못하고 스타를 떠올리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대성의 경우에는 완벽히 거북이 새미로 목소리를 녹아냈다는 평이다.
대성은 더빙 노하우에 대해 "처음이라 애를 먹고 있으니 직접 헤엄치고 먹는 시늉을 하라고 하더라. 그렇게 하다 보니 더욱 액티브한 녹음이 된 것 같다. 떨기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재밌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첫 더빙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안정된 목소리 연기를 펼친 대성의 이번 활동이 더 주목되는 이유는 대성이 현재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드라마 '왓츠업'을 촬영 중이기 때문이다.
목소리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대성이 실제 정극에서 어떤 표정연기와 감수성을 표현할 지 기대감을 높인다.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대성은 춤과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웃음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등장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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