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엑소시즘', 인간미 넘치는 엑소시스트에 네티즌 '환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8 17: 46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속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마커스 목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라스트 엑소시즘’은 젊고 유능한 엑소시스트 마커스 목사가 악마와 엑소시즘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다큐멘터리 촬영팀과 함께 악마에 쓰인 소녀 넬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조상대대로 엑소시즘을 해오며 어렸을 때부터 설교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뛰어난 쇼맨십과 퍼포먼스로 많은 교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신과 악마를 믿지 않는 인물이다. 엑소시즘은 자신이 악마에 들렸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일종의 심리치료라고 생각하며 약간의 음향효과와 트릭, 뛰어난 연기력으로 엑소시즘을 연출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엑소시즘을 다룬 여타 영화에서의 목사들이 “믿음과 신만이 악마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는 달리 선한 웃음을 지으며 “난 현대의학의 힘을 더 믿으며 엑소시즘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마커스. 그는 아들을 가진 아버지로서 엑소시즘을 행하다 질식해 죽은 아이의 기사를 보고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엑소시즘의 실체를 밝히려 한다.
넬에게 가짜 엑소시즘을 행한 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에 누구보다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넬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소녀를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이런 마커스 목사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는 ‘사기꾼’ 목사가 아닌 어느 누구보다 따뜻한 면모를 지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 비춰지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엑소시스트와는 사뭇 다른 마커스 목사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라스트 엑소시즘’은 올 겨울, 관객들에게 추위도 얼려버릴 충격적 공포와 긴장을 전해주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대에 걸쳐 엑소시즘을 이어온 유능한 목사 마커스가 엑소시즘의 실체와 악마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촬영팀과 함께 악령에 쓰인 소녀를 찾아갔다가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라스트 엑소시즘’은 지난 1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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