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바쁘지만 뜻 깊은 시간…큰 상 감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2.08 18: 20

"바쁘지만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추추트레인'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8일 저녁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0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야구인의 밤' 특별상은 야구인 출신이 직접 선정한 만큼 추신수가 받은 그 어떤 상보다도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추신수 역시 "올해 부상도 있었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한 뒤 "어느 해보다 기억에 남는 한 해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추신수는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65안타 2루타 31개 3루타 2개 22홈런 90타점 볼넷83개 고의사구 11개 2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에 출루율도 4할1리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3할, 20홈런-20도루, 두 마리 토끼를 넘어 추신수는 올 시즌 중반 오른손 엄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 타율 3할, 출루율 4할1리'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추신수는 매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고 말했던 추신수는 이날 "이제는 조금 실감이 난다. 이전에는 정말 꿈만 같았다.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해주시고 상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바쁘지만 뜻 깊은 시간이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상식이 열리기 40여분 전에 미리 도착한 추신수는 선후배 야구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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