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서장훈(24득점, 3리바운드)과 4쿼터서 폭발한 문태종(18득점, 5리바운드,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3-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SK는 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수비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를 공력해야 할지 찾아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신기성 대신 많이 뛴 박성진이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면서 "이현호가 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 너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소위 말하는 공식처럼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가 4쿼터서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긴 것. 유도훈 감독은 "문태종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 본인이 던져야 할 때와 패스할 때를 잘 아는 선수"라며 "서장훈이 나가면 문태종에게 더욱 기회가 생긴다. 상대가 누구가 되든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SK 신선우 감독은 "백인선이 5반칙 퇴장을 당하더라도 서장훈에 대한 수비를 집중했어야 한다"면서 "서장훈과 문태종을 막는 선수들이 야투율이 너무 낮다. 그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