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박석민, "내가 주축이 돼 우승하는게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09 07: 04

"정규 시즌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25, 내야수)이 복귀를 위한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10월 25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박석민은 지난달 11일 대구 W병원에서 왼손 중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합류한 박석민은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에 몰두 중이다.
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박석민은 "팔꿈치 상태는 좋은 편이다. 당장이라고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손가락은 주먹을 쥐었다 펼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조금 좋아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부기가 덜 빠졌고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주변 사람들이 체중이 불어난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12월 한 달간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열심히 운동하면 자연스레 빠질 것"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수술을 받은 뒤 홀가분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은 박석민은 "팔꿈치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손가락은 타자에게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게 사실"이라며 "병원에서는 수술 전보다 통증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손상된 인대 부위를 꿰맨 뒤 작년보다 흔들리는게 심하지 않다. 재활 치료만 잘 받는다면 나아지지 않겠냐. 그리고 심리적 위축감을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박석민이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그래도 박석민은 복귀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생각이다. "무리하지 않겠지만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중심 타선이 약하다"고 말한다. 올 시즌 타율 3할3리(356타수 108안타) 15홈런 64타점 58득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내년에 분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홈런과 타점 생산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수비가 약한건 사실이다. 예전에는 타격보다 수비에 더 자신있었는데 상무에서 공격에 비해 수비에 신경을 쓰지 못해 수비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수비는 훈련을 통해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서 사구 투혼을 발휘했던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실패를 경험했는데 우리가 SK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이기는 방법 뿐이다. 내년에는 내가 주축이 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