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FA 자격을 얻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강타자 폴 코너코(34)가 팀에 잔류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코너코와 3년간 3750만 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코너코는 2011년과 2012년 1200만 달러, 계약 마지막 해인 2013년에는 6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나머지 700만 달러는 1년에 100만 달러씩 나눠서 7년 동안 지불된다.

켄 윌리엄스 단장은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인 코너코와 딜에 합의해 매우 기쁘다"며 "코너코는 화이트삭스 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중의 하나다. 우리는 그가 화이트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코너코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할1푼2리 39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것. 빅리그 14년 경력을 통해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6번째 시즌이었다.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통산 5번째.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1억 26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체결한 제이슨 워스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헐값(?)에 화이트삭스 잔류를 선언한 셈.
이에 대해 코너코는 "화이트삭스에 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1년 잘 준비해 매우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화이트삭스가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코너코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물량 공세를 펼친 다른 팀들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팀에 잔류한 바 있다. 코너코는 기존의 알렉시 리오스, A J 피어진스키, 매니 라미레스, 그리고 최근 영입한 강타자 애덤 던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는 88승을 올렸지만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6경기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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