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와흐다가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꺾고 8강에 진출, 성남 일화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알 와흐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마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헤카리와 경기서 브라질 용병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 와흐다는 12일 오전 1시 성남과 준준결승을 갖는다.
슈팅 수와 점유율 면에서는 헤카리가 16-15, 55-45로 알 와흐다보다 나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집중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골대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 숫자에서 7-3으로 알 와흐다가 앞선 것.

전반 초반에는 헤카리의 공격이 압도적이었다. 그렇지만 알 와흐다는 헤카리의 공격을 잘 견뎌내며 조금씩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경기 중반부터 분위기를 탄 알 와흐다는 전반 40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마흐무드 알 함마디가 내준 공을 박스 왼쪽에 있던 우고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
알 와흐다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고에 이어 브라질 선수인 페르난두 바이아누가 득점에 성공한 것. 전반 44분 파헤드 마수드가 빠르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바이아누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알 와흐다는 열띤 공방전을 펼치던 후반 18분 파헤드 마수드 대신 압둘라헴 주마를 투입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 했다. 알 와흐다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26분 우고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마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헤카리로서는 추격의 의지를 꺾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이후 알 와흐다는 헤카리의 공격을 잘 견뎌내며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3-0으로 승리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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