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전쟁'은 시작됐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09 08: 23

12월 극장가에 전쟁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각축전이 시작됐다.
일년 중 극장가의 최고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12월. 극장가는 한국영화 외국영화를 막론하고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장르 역시 각양각색으로 고르는 재미도 쏠쏠.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쩨쩨한 로맨스’와 ‘김종욱 찾기’. 한 주 앞선 12월 1일 개봉한 이선균 최강희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는 19금이라는 한계에도 불구,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일주일을 맞은 현재 80만 관객을 돌파했다.

후발 주자 ‘김종욱 찾기’도 만만치 않다. 임수정 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원작을 영화한 작품으로 첫사랑이라는 아련한 존재와 현재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적절히 배합해 한 편의 감성 멜로가 탄생했다. 개봉 첫날인 8일, 5만 5210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관객을 동원해 ‘쩨쩨한 로맨스’에 이어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해외 대작들의 공세 역시 만만찮다. 세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와 ‘투어리스트’가 이번주 개봉한다. 예매율 역시 1, 2위를 달리며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는 3D로 더욱 스펙터클한 화려함을 더했으며, ‘투어리스트’는 할리우드의 최고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7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역시 12월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미 미국에서 압도적인 흥행스코어로 시리즈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거둔 ‘해리포터’는 1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무려 10년의 장정을 걸어온 시리즈의 대미를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국내 예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밖에도 차태현과 귀신의 스캔들이라는 유쾌한 코믹 휴먼 드라마 '헬로우 고스트'는 웃음과 감동으로 무장해 12월 22일 관객을 만난다. ‘추격자’의 하정우,김윤석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다시 합세한 ‘황해’는 12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용가리’ ‘디워’에 이어 ‘영구’로 할리우드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라스트 갓파더’ 또한 30일 개봉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슬랩스틱 코미디로 원조 웃음을 선사한다는 각오.
치열한 각축 속에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