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파트 자동차 핸드폰 광고가 아닌 이제 커피 CF가 톱스타들의 인기의 방증이 될 모양이다. 원빈 신민아 고현정 정우성 임수정 송중기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들이 하나같이 모두 커피 CF를 꿰차고 있다.
커피 CF 하나만으로 열애설까지 휩싸였던 커플이 있으니 영화 ‘아저씨’로 대박을 터트렸던 원빈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인기를 실감했던 신민아 커플이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광고는 '맥심 TOP'로 부드러운 눈빛의 원빈과 핫한 바디라인의 신민아가 나서 닭살스럽지만 중독성 강한 카피를 이용,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다. 원빈 스스로도 “쑥스러웠다”고 고백할 정도였지만 두 사람의 달콤한 속삭임은 '사랑'에 민감한 20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 20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광고로 선정되기도 했다.


20대를 원빈과 신민아가 공략했다면 그 이상의 나이대의 폭넓은 커피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광고는 정우성과 임수정의 '맥심 엄브렐라' CF이다.
정우성과 임수정은 서로 그리워하다가 재회 후 다시 사랑을 하게 된 연인의 컨셉트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첫 사랑과 더불어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아련한 향수에 젖게 했다. 여기에 이문세의 노래가 광고 전반에 흐르며 그 효과를 더했다.
맥심 관계자는 “맥심 커피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향기라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맥심 커피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선덕여왕’ ‘대물’ 등의 작품을 통해서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고현정은 '맥심 아라비카 100'의 모델로 나서 럭셔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커피 CF를 완성했다.
로마에서 촬영된 광고에서 고현정은 로마 기차에서 마시던 커피를 재현하며 “그날이 향기롭게 추억되는 건 한 잔의 원두커피 때문인지도 모릅니다”라는 멘트를 하며 그윽한 커피향과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지난 5월 로마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이국적인 로마 광장의 여유로움과 로마에서도 돋보이는 고현정의 우아한 자태가 광고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상큼발랄 신세대 커플도 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송중기와 영화 ‘페스티발’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하는 백진희가 커피 광고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와 백진희는 커피브랜드 레쓰비의 모델로 낙점했다. 이에 최근 두 사람은 올림픽공원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하는 다정한 연인 컨셉트로 광고를 촬영했다.
광고 관계자는 “백진희와 송중기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신선했다. 연인 컨셉트로 광고를 해오던 레쓰비는 신예들의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은 광고이기 때문에 모델을 선정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 이에 백진희의 따뜻하고 청순한 분위기에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녀만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 있어서 레쓰비의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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