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의 몸으로 본 한국 남성성, 외국 대학 교재서 연구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2.09 08: 27

가수 비의 몸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에 나타난 남성성이 어떻게 한류를 이끌게됐는지 분석하는 외국 대학 교재가 등장했다.
 
'한국의 남성성과 초문화적 수용(Korean Masculinities and Transcultural Consumption)'이라는 제목의 교재가 영국의 골드스미스 대학의 미디아 커뮤니케이션 학과와 호주의 멜번대학교 문화 미디어 학과 등에서 주요 교재로 채택된 것. 세계적인 온라인 도서 구매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도 구입가능하다.

 
이 책에서는 최근 한국 대중 문화에 나타난 한국의 남성성이 어떻게 국경을 뛰어넘는 초문화적인 팬덤을 통해 재형성되고 수용되는지를 각 스타의 지역별 팬덤을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비의 글로벌한 남성성과 싱가폴 팬덤, 배용준의 소프트한 남성성과 일본 팬덤, 2PM 등 남성 아이돌 스타들의 다용도로 변화하는 남성성까지, 대중 문화의 흐름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 수용되는 한국의 남성성을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
출판에 앞서 이 책은 이미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화, 미디어 학자인 크리스 베리 교수로부터  "매우 독창적이며 통찰력있는 분석으로 지역적이고 전지구적인 유통을 통해 재형성된 한국 남성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문화 시장의 변화된 역학관계를 예리하게 조망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의 등장은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한류의 중요성을 전세계 학계가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저자 정선은 현재 호주의 빅토리아 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집필활동과 학술연구를 통해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서 주목해야할 '현상'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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