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심의 걸린 미공개 포스터 공개 '야릇?'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09 08: 36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몰이하고 있는 영화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아쉽게 반려된 포스터와 함께 비장의 B컷 포스터들을 공개하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까칠남 이선균과 바니걸 최강희 두 배우의 티격태격 밀고 당기기 콘셉트를 한껏 과시한 일명 ‘액션 밀땅’ 포스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가 놀라운 성적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B컷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포스터는 제작진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지만 이선균과 최강희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되어 빛을 못 보게 된 비운의 포스터.
비록 옷은 입었으되, 이선균과 최강희의 얼굴에서부터 몸은 물론 다리까지 밀착하고 있어 또 다른(?) 상상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서로를 끌어안은 채, 이선균의 다리 위로 걸터앉은 최강희의 모습이 야릇한 상상을 자극하는 심의 반려 포스터는 섹시하게 입술을 내민 최강희와 게슴츠레한 눈을 뜬 이선균의 모습을 대조를 이루며 코믹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선균의 이마에 찍힌 빨간 립스틱은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포스터의 포인트로 ‘쩨쩨한 로맨스’의 귀엽고 발칙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또한 두 번째로 공개된 미공개 B컷 포스터는 성인만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십분 활용했다. 벽 앞에 앉은 만화가 ‘정배’(이선균)가 벽 뒤에 선 ‘다림’(최강희)의 가려진 모습을 상상하듯 늘씬한 몸매의 비키니 여성의 그림을 그려 영화 속 19금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쩨쩨한 로맨스’의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했지만 아쉽게도 본 포스터로는 사용되지 못했다.
밝은 표정의 ‘정배’와 불만 가득한 표정의 ‘다림’이 현실과 상상의 차이를 표현하며 은근한 웃음을 유발하는 이 포스터는 포스터 촬영 당시, 배우들이 가장 좋아했던 시안이기도 했다. 이선균 버전, 최강희 버전으로 나누어져 있어 비키니 몸짱이 된 최강희와 근육질 짐승남이 된 이선균의 모습이 등장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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