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브랜든 나이트(35)가 다시 한국땅을 밟는다.
넥센은 8일 외국인 투수 나이트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나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삼성 소속으로 뛰었던 우완 정통파 외국인 투수다.
이로써 나이트는 팀을 바꿔 3년 연속 한국 마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또 넥센은 지난달 24일 계약을 체결한 코리 알드리지에 이어 나이트와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1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09년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나이트는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1경기(선발 14경기)에서 6승 5패 4.54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나이트는 지난 8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번트 수비 중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 회복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특히 웨이버 공시 마감일(7월 24일)을 넘기는 바람에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 국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삼성 측에서 넥센의 요청을 받아들여 임의탈퇴를 전격적으로 풀어줬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던 나이트는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에 넥센에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계약을 체결한 나이트는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2010시즌 중 당했던 무릎 부상에서는 완쾌된 상태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느낀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 자신있다"는 말로 계약 소감을 피력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나이트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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