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안익수(45) 감독 체제로 돌입했다.
당초 부산은 지난 5일까지 FC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한 안 감독에게 9일까지 휴가를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감독은 구단의 배려에도 7일 팀에 합류,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에 안 감독은 "하루라도 더 빨리 팀을 파악하고 싶다. 또한 선수들에게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하루라도 일찍 알려주고 싶었다"며 조기 합류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안 감독은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치고 간단한 러닝과 미니게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선수 개개인의 역량 하나씩 면밀하게 관찰했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현재 안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과정이다. 9일 호주로 떠나 외국인 선수들을 살펴보고 와야 최종적인 선수단 구성이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해 호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안 감독이 돌아오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이다"며 "조만간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인적 구성이 완료될 것이다"고 전했다.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잘못하면 단장인 내 의견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안 감독이 전체적으로 보고 결정할 것이다"며 단장보다는 감독이 선수단 구성에 큰 힘이 될 것임을 드러냈다.
안 단장은 "일단 분명한 것은 안 감독이 아직 부산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큰 변화 없이 갈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며 "일단 안 감독이 호주에서 귀국한 후 훈련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서 한 시즌을 계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석인 수석코치 자리에 대해서는 "이상윤 코치와 김인완 코치(전 전남 2군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김동훈 골키퍼코치와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는 그대로 남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수석코치로 화룡점정을 하기만 하면 된다. 안 감독이 귀국하고 정할 듯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전지 훈련에 대해서는 "확실한 건 멀리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쪽으로 갈 수도 있고 상황이 안되면 국내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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