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팬들과의 이색적인 만남 '화상 팬미팅 요청 봇물'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2.09 08: 54

케이블 채널 OCN ‘야차’의 여주인공 전혜빈이 8일 오후 아이폰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화상 전화로 이색적인 팬미팅을 가졌다.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진행한 이번 팬미팅은 30억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액션 대작 ‘야차’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혜빈이 팬들과 직접 아이폰의 페이스타임 기능(wifi를 통한 영상통화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전혜빈은 소문난 얼리어답터로 평소에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소탈하게 공개해왔다. 이번 페이스타임 팬미팅도 KT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혜빈이 직접 제의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독특한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혜빈은 10일 밤 12시 첫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 ‘야차’를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이번 만남에 흔쾌히 응했다.
8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전혜빈의 페이스타임 팬미팅은 시작 전부터 참여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전화기가 쉴 새 없이 울려대며 그 열기를 예감하게 했다. KT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나간 사전 공지는 5만명에 달하는 팔로어들에 의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2시간 동안 전국 각지와 미국 등 해외에서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화상 팬미팅을 요청해 진행하는 내내 전화가 폭주했다.
 
군부대와 카이스트, 의료 연구소와 일반 사무실 그리고 학교 강의실 등 다양한 아이폰 유저들이 전혜빈과 페이스타임을 진행하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막상 전혜빈과 직접 화상 연결이 되는 순간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는 팬부터 신기하다고 괴성을 지르는 팬들, 방송을 앞둔 ‘야차’를 응원하는 팬들로 이날 팬미팅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전혜빈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식의 만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한 동안 연락 못했던 팬클럽 식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눠서 무척 기뻤다. 많은 분들과 잠시 동안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고 다음에 다시 한 번 꼭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happy@osen.co.kr
<사진>나무 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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