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및 IT기기의 이용 급증이 자세불량을 만들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심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니터를 향해서 고개를 쭉 내밀고 있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현대의 업무환경에서 컴퓨터의 사용이 필수가 되면서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게 되었고, 업무를 위해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보게 됨으로써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20도 이상 숙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취하다 보면 목이 일자형으로 변하면서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되는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 컴퓨터, 스마트폰, 넷북 등 모바일 IT기기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일반적인 자세들은 목의 근육을 늘어나게 하고, 지속적으로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처럼 목의 근육이 항상 긴장되어 있다보면, 두통과 어깨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외관상으로도 자세가 구부정하게 보이게 된다. 이러한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 습관들이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고개를 아래로 숙일 때마다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쑤시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심한경우에는 만성 두통과 머리울림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기에 거북목증후군의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척추센터가 특성화된 의료법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임승호 진료과장은 “거북목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커브 소실로 인해 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외부의 충격이 목뼈로 전달되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거북목증후군을 치료해야 목디스크와 같은 더욱 큰 병의 발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며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를 권유했다.
목과 어깨 통증이 느껴지는 거북목증후군의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자세교정 등을 통하여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신경치료나 목디스크 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모든 병은 발병하고 난 후 치료하는 것보다 발병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거북목증후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거북목증후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의 모니터를 바라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모니터 거치대를 사용하여 눈높이를 모니터에 맞게 올려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틈틈이 쉬면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거북목증후군의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IT기기 사용으로 인해 뗄래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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