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씨는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손 관절이 너무 아프고 뻣뻣한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참다 못한 A씨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영향을 받은 관절에는 스트레칭과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절이 뻣뻣해지고 아픔을 느낄 때에는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피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다.
간혹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에는 운동이 관절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관절이 안 좋을수록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다. 자주 쓰지 않은 기계가 녹슬 듯 우리 관절도 아프다고 그냥 두면 점점 기능을 잃고 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독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른 관절염에 비해서 관절에 나타나는 염증의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급성기에는 통증을 불러오는 관절의 과다한 사용은 가급적 삼가하고, 전신의 관절을 가볍게 움직여 주는 체조 정도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급성기가 지나면 수영이나 가벼운 보행 등을 해주면 좋으며, 현재 치료로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있다면 일상적인 운동은 거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관절이나 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운동, 즉 축구, 농구, 격투기 등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류마티스관절염 운동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관절 부위들을 좋게 해 주며 피로감등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이 안정되게 하며, 전체적인 신체의 능력을 향상 시켜주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경직되고 움직임이 점점 둔해진다.
또한 운동과 휴식의 균형을 어떻게 잘 맞추느냐 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서 달려 있다. 즉, 증상이 악화될 때에는 휴식을 더 취해주고 운동을 줄여주는 것이다. 반대로 호전될 때는 운동량을 늘려 가야하며, 개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서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획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다시 한번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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