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이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한 것은 사실이다".
LG 트윈스가 공들였던 외국인 투수 후보 크리스 옥스프링(32)을 잃었다. 박종훈 감독도 9일 오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조금 전에 옥스프링이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것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옥스프링은 2007시즌 중반, LG에 합류하여 2008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43경기에 출전하여 14승 15패(평균자책 3.71)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과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일본에서 뛰지 않고 지난 7월 19일 한국에 들어와 20여일간 LG 구리 2군 캠프에 머물며 재활 치료 및 투구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달 LG 운영팀 관계자도 "옥스프링을 외국인 선수 남은 한 자리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영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LG로서는 옥스프링의 재활까지 돕고 애정을 쏟은 상태였으나 예상치 못한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계약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훈 감독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일단 여러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며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가 어제 미국으로 복귀한 만큼 조만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11월 11일 일찌감치 좌완 투수 벤자민 주키치(28)를 영입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좌완, 우완을 가리지 않고 한국무대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한편 옥스프링와 계약을 체결한 디트로이트 아시아 담당자는 호주에서 살고 있는 켈빈 후커(Kevin Hookr)다. 그는 지난 겨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브래드 토마스를 스카우트한 이력이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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