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괴롭히는 피부질환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미. 흔히 기미는 40대 이후의 여성, 출산을 한 여성에게만 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엔 자외선과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미는 피부에 불규칙한 모양의 다양한 크기의 반점들이 생기는 일종의 색소침착으로 햇빛에 노출이 잘되는 눈밑과 뺨에 잘 생기며 여성의 경우 임신을 했을 때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기미는 색소성질환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특히 진피층에 위치한 기미는 깊은 위치에서 색소침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표피층에 위치한 기미보다도 더욱 치료가 까다롭다.

포항의 아름필레클리닉 신창식 원장은 “기미는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그냥 방치하면 색소가 점점 깊어지고 분포 범위가 넓어지므로 평소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외선은 기미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므로 평상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철저히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는 피부의 균형을 무너트려 기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기미가 광범위하게 얼굴에 자리잡았다면 관리와 예방만으로는 부족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 기미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레이저토닝이다. 레이저토닝이란 1064nm와 755nm의 파장을 이용해 진피 깊숙히 있는 색소까지 공격이 가능한 레이저 시술. 고출력의 레이저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조사해 피부조직 파괴나 열적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피부 속 진피층까지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레이저 파장에 의해 피부 속 콜라겐이 자극되어 피부를 탄력있고 매끈하게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반복해 시술할 경우 잔주름이나 모공도 함께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신창식 원장은 “3~4회 정도 받으면 기미가 옅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10회에서 20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개인의 피부상태와 특성에 따라 시술횟수와 치료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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