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잉글랜드의 '교만함' 비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09 14: 35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잉글랜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의 주간지 '디 벨트보케'와 가진 인터뷰에서 "FIFA에는 어떤 부패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래터 회장이 FIFA의 공정성을 강조한 까닭은 최근 2018 및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잉글랜드의 불만이 솟구치고 있기 때문이다.

2018 월드컵 유치전에 나섰던 잉글랜드는 2표를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1차 투표에서 탈락하면서 축구종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를 반영하듯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잉글랜드가 탈락한 것은 투표가 공정하지 않아서다. FIFA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잉글랜드의 반응이 놀랍다"면서 "잉글랜드의 이런 행동은 오만한 패배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다.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서유럽의 교만도 느껴진다"고 반박했다.
또한 블래터 회장은 개최지 결정에 앞서 각국 언론을 통해 밝혀진 뇌물수수 스캔들에 대해서는 "FIFA가 부패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부서를 발족시킬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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