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타와 함께하는 재무설계(신혼부부 마이너스통장 없애기)
Q: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아내와 현재 주말부부 생활을 해서 고정생활비 감소가 힘든 상황입니다. 현금자산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하나은행)에 1500만원이 있고, 예금으로 얼마전 만기된 적금 600만원(비상자금), 주택은 전세 6000만원, 매월 급여가 부족해 부족한 자금은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2000만원(8%)입니다. <32세 직장인 A씨>

A:A씨 가정의 경우 우선 다급한 마음에 현금흐름에 무리가 있더라도 이것저것 상품 운용은 하고 있지만, 8% 이자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4% 적금을 운용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크게 마이너스 통장 없애기와, 더 이상 마이너스는 없도록 운용방법을 재정비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가장 시급한 점은 8%의 이자를 내고 있는 마이너스통장입니다. 해당통장은 이자의 이자가 불어나는 형식이므로 하루 빨리 상환 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장기주택마련저축통장에 1500만원이 적립돼 있는데 해당통장 담보대출 활용 시 5.9% 이자로 가능하기 때문에, 약 2.1%의 금리 인하가 가능합니다.
적어보이지만 실제로 1000만원의 1%가 연 10만원의 차이를 발생시키므로 다소 번거롭더라도 저축담보대출을 활용해 이자비용을 낮추면 연 31만2000원을 줄일 수 있고 줄어든 금융비용으로 마이너스 통장 상환을 더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상품의 경우 A씨의 과세표준이 낮아 실제로 소득공제 효과 보다는 향후 불입해야 할 세금에 대한 부담이 더 클 수도 있고, 현재 현금흐름으로 유지를 고수한다는 것이 비효율적이므로 5만원 자유납입으로 전환해 유지하기 바라고 차액은 마이너스 상환에 주력하기 바랍니다. 적금 상품의 경우 더 이상의 운용이 오히려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방해하므로 중단하는게 좋습니다.
청약저축통장의 경우 세대주인 A씨만 지속유지, 배우자분은 청약예금으로 전환해 활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변경해 운용하고 불입되던 10만원 또한 마이너스상환에 주력하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변경할 경우 매월 52만원씩 마이너스상환이 가능하며 대출이자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약 9개월 후엔 모든 대출 상환이 끝나게 됩니다.
해당시점엔 저축담보대출 5.9%가 남게 되지만 부담되지 않는 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대출상환에 올인 하지 않고, 기타 다른 목적자금을 형성하며 대출상환 계획을 다시 세우면 됩니다.

◆격언에서 배운다
-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 -에우리피데스-
다른 사람들의 저축내용보다 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향성에 맞게 운용하는 것.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것이 가장 현명하고 최후에 웃을 수 있습니다.
/이브닝신문/OSEN=박주란 모네타 재무상담위원 sonagi0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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