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32)이 자신의 형인 문태종(35)과 라이벌 구도를 부인했다.
최근 문태종이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자신은 작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
문태영은 "형은 좋은 선수다. 잘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자극을 받을 이유는 없다. 농구는 팀 플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태영도 오는 12일 문태종과 맞대결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첫 대결 85-87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이에 대해 문태영은 "지난 번에는 홈경기에서 승리를 빼앗겼다. 이번에는 원정에는 설욕할 차례다"면서 "오늘처럼 팀 동료들을 믿는 플레이를 한다면 (승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태영은 첫 대결에서 자신의 3점 슛이 2점으로 판정됐던 사실을 떠올리며 "3점 슛을 쏠 때는 절대 금을 밟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태영은 9일 삼성전에서 24점 8리바운드 9도움을 기록하는 등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LG의 103-86 대승을 지휘했다. 강을준 감독은 "오늘은 문태영이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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