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전통적인 조지명 방식인 스틸드래프트. 우승자의 권한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예고된 주인공은 분명 '최종병기' 이영호(18, KT)였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는 조는 '혁명가' 김택용이 속한 H조 였다.
당당하게 우승 의지를 피력한 김택용은 천적인 '태풍' 이영한과 맞대결을 선택하며 이영호와 이제동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피디팝 MSL에서는 지난 빅파일 MSL 우승자 이영호(KT)를 비롯, 준우승자 이제동(화승)과 김택용(SK텔레콤), 송병구(삼성전자) 등 ‘택뱅리쌍’과 박지수(화승), 김윤환(STX) 등 역대 MSL 챔피언들을 포함해 총 32명의 선수들이 정상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32명의 선수 중 가장 강한 임팩트를 준 선수는 김택용. MSL서 3차례의 우승과 1차례의 준우승을 차지한 김택용은 그동안 자신에게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이영한을 상대로 32강 통과와 함께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전 위주의 조편성 보다는 기존 자신에게 강한 상대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 이번 MSL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염보성과 김태균. 염보성은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며 조지명식 MVP 격인 토크왕을, 김태균을 아차상을 수상했다.
최근 두 번의 MSL에서 자신의 32강 첫 상대로 테란을,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저그를 선택했던 이영호는 이번에는 개막전 상대로 최호선을 선택하고 나머지 두명은 테란과 저그를 선택하면서 3시즌 연속 ‘2테란-2저그’ 조 편성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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