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개인상 경쟁, MVP-감독상-신인상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0 07: 55

치열했던 한 시즌이었던 만큼 개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5일 FC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으로 2010 시즌 K리그가 모두 종료됐다. 이제 남은 것은 한 해 동안 고생한 선수와 감독들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이 남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으로부터 각 팀별 베스트 11과 최우수선수(MVP), 신인선수 후보 명단을 제출 받아 지난 7일 후보 선정을 위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 부문 후보들을 발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언론사 투표를 통한 최종 수상자 결정뿐이다.

이번 투표는 감독상, MVP, 신인선수상, 베스트 11을 선정하게 되는데 각 부문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MVP의 경우에는 서울이 추천 선수로 아디를 추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서울이 MVP 후보로 데얀이나 정조국을 추천했다면 보다 쉽게 MVP에 대한 예상이 나왔을 것이다. 우승팀 프리미엄과 함께 눈에 보이는 기록이 있었기 때문. 데얀은 정규리그서 12득점(8위) 7도움(5위)을, 정조국은 11득점(9위)으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디의 경우에는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성과가 없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수비적인 측면에서 맹활약을 했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유병수(인천)는 이번 시즌 22득점으로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소속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고, 김은중(제주)과 에닝요(전북)의 경우 득점력과 소속 팀의 성적 모두 상위권이지만 그들을 뽑기에는 무언가 아쉽다.
즉 현재 MVP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이동국(득점왕, 리그 우승)과 같은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감독상 후보에는 누가 감독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와 있다. 서울을 10년 만에 우승시킨 넬로 빙가다 감독과 지난 시즌 14위 제주를 단 번에 올려 놓은 박경훈 감독, 성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시킨 신태용 감독이 있다.
신인선수상 부문도 치열하다. 당초 기록 면에서 앞서는 윤빛가람(경남)이 강력한 수상 후보였지만, 지동원(전남)의 존재도 만만치 않다. 공격포인트에서 윤빛가람에 다소 밀리지만 이란과 아시안게임 동메달결정전에서 보여준 동점골과 역전골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미드필더 우측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최태욱(서울)과 에닝요가, 공격수 부문에서는 데얀과 정조국, 오르티고사(울산), 루시오(경남), 유병수, 김은중 등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SB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아디-김은중-에닝요-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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