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새 멤버 찾기가 난관을 만났다. 최근 윤계상 합류설, 이승기 하차설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던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이 아니다. 확정도 되지 않은 후보가 합류한다는 보도가 너무 앞서나갔고, 불안한 분위기를 타고 잘 다니고 있는 이승기 하차설까지 떠돌았으니 아무래도 몸을 사리게 되는 상황이다.
평생 배필을 찾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 마치 신랑감, 신붓감이라도 고르듯 기존 멤버들과의 궁합도 봐야하고 새로 들어올 이의 인품도 봐야하고, 예능감도 점검해야 한다. 그렇게 이것저것 따져보고 엄선한 후보들에게 '접선'해보지만, 제의를 받는 쪽도 쉽지만은 않은 입장이다. 새로 들어가 잘만 한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못하면 '끝장'이란 불안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명실 공히 '국민 예능' 1박2일, 사실, 김C와 MC몽이 하차하면서 그 공백을 노린 연예인들은 수없이 많았다. 자기 배우, 가수, 개그맨을 끼워 넣고 싶은 관계자들의 물밑 작업이 계속됐다. 제2의 이승기, 이수근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을 터다. 그러나 정작 새 멤버를 찾아 나선 제작진은 말 그대로 '풍요 속 빈곤' 상황에 놓였다. 들어오고 싶어 하는 인물들은 많지만 그들 중 정작 적임자는 찾기가 어렵다. 혹여 적임자로 판단돼 섭외 요청을 하면 쉽사리 OK 답변을 듣지도 못한다. 널린 게 예능하고 싶고, 뜨고 싶은 이들이지만 아직 '진짜 식구'는 만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새 멤버 찾기를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확대 해석이다. 어찌 손을 놓을 수 있으랴. 이동희 PD는 최근 OSEN에 "새 멤버를 발탁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아, 투입 시점이 예상보다는 늦어질 것도 같다"며 "특히 윤계상 씨 합류설 이후, 그 외 논의 중이던 다른 후보들 쪽에서 많은 부담을 느낀 탓에 쉽게 결정들을 못 내리는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새 멤버 영입에 노력하고 있고 성사되는 대로 곧장 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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