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10위권에 남자곡 달랑 하나? 女풍 최고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2.10 08: 23

최근 음원차트에 여풍이 거세다.
 10일 현재 멜론, 벅스, 도시락 등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 10위권 내에 8곡 이상이 여가수들의 곡으로 채워져있다.
 멜론의 경우, 1위 아이유를 비롯해 씨스타, 백지영, 티아라, 박칼린-임정희, 카라 등이 포진했으며, 남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태연과 듀엣곡을 부른 더원, 허각 등 세 팀 뿐이다.

 도시락 역시 마찬가지. 아이유가 1위, 박칼린-임정희가 2위, 씨스타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프터스쿨, 윤하, 티아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남자는 6위에 오른 신용재 뿐이다.
 벅스도 다르지 않다. 아이유, 박칼린-임정희, 애프터스쿨이 나란히 1~3위에 등극했으며, 윤하, 씨스타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는 10위에 오른 성시경-박효신 등의 캐롤곡 뿐이다.
 다른 음원사이트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신곡 ‘좋은 날’을 발표한 아이유가 1위를 휩쓸면서 앨범 수록곡들까지 10위 안에 랭크시키는 저력을 보이는 가운데, 박칼린과 임정희의 듀엣곡 ‘아름다운 널’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씨스타의 ‘니까짓게’, 애프터스쿨의 ‘러브러브러브’, 윤하의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도 1위 도약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모든 차트의 상위권에 안착한 남자가수의 곡은 없는 상태다.
 이는 업계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는 현상. 특히 같은 시즌송이라 해도 여가수들이 부른 겨울 분위기의 곡이 더 반응이 뜨거운 상태다.
 한 가요관계자는 “지난 한해 걸그룹 열풍이 국내 가요계를 휩쓸었는데, 12월 음원차트로 음원 여풍의 정점을 찍고 있다”면서 “2010년은 여가수의 위상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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