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워리어스웨이', 이대로 무너지나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0 08: 34

개봉 2주차를 맞은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 국내와 미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스코어로 부진하고 있다.
하루 격차를 두고 한국과 미국에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 현재 국내박스오피스 5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2월 1일 국내에 개봉한 ‘워리어스웨이’는 9일, 8천 222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 5837명로 같은 날 개봉한 ‘쩨쩨한 로맨스’가 8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수치이다.

미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북미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모조닷컴에 따르면 12월 3일 북미 전역에 개봉한 ‘워리어스웨이’는 첫 주 주말 305만 1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한데 이어 8일에는 20만 9860의 수입을 기록하면서 11위로 떨어졌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중에 최고의 수입을 거뒀고, 상영관 수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대박’은 아니지만 주연배우 장동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할리우드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워리어스 웨이’는 ‘닌자 어쌔신’이나 ‘지.아이.조’의 경우 한국배우가 기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정도에 그쳤다면, 애초부터 한국의 기획력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글로벌 프로젝트 1호라 명명할 수 있다.
또한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 대니 휴스턴 같은 연기파 배우들 속에서 장동건이 당당하게 주연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로 배우로서 실력을 입증받은 장동건이 영화 속 ‘전사’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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