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파인더, 그분을 찾고 싶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10 09: 54

▶찾고 싶은 첫사랑부터 우연히 마주친 이상형까지
얼마 전 ‘버스남’을 공개적으로 찾은 한 여성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남성에 대한 짝사랑을 공개한 여성 덕에 ‘버스남’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물론 그를 찾기 위한 네티즌 수사대가 조성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방송까지 출연해 ‘버스남’ 찾기에 직접 나서기도 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아주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바로 ‘러브파인더’다. ‘러브파인더’는 자신이 만난 이상형, 가끔씩 생각나는 첫사랑, 또 꼭 찾고 싶은 사람을 올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SNS 이용자들이 찾아주는 서비스다.

포근한 러브스토리의 메신저를 자처하고 나선 ‘러브파인더’에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러브파인더는 이미 오픈 전부터 대학가 주변에서 ‘그분을 찾고 싶습니다’라는 전단지를 배포해 네티즌들과 대학생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대 ‘떡볶이녀’, 서울대 ‘서양화남’, 숙명여대 ‘요기녀’, 이대 ‘팝콘녀’, 경희대 ‘농구남’ 등 각 대학가에 배포된 전단지로 화제가 됐던 이들이 사실은 ‘러브파인더’의 티저마케팅으로 드러난 것이다.
‘러브파인더’의 김창우 팀장은 “가끔씩 첫사랑이었던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찾고 싶은 첫사랑, 우연히 마주친 이상형, 예전에 잃어버렸던 애완동물, 오랜 시간 동안 생사를 모른 채 만나지 못했던 가족까지 러브파인더로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다양하다”라고 말하며, “‘러브파인더’는 따뜻하고 포근한 러브스토리를 판타지처럼 꿈꾸는 우리들 일상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간 인연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제로 꿈꾸던 누군가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오픈 소감을 전했다.
몇 일 전 대학가 주변에 ‘그 분을 찾고 싶습니다’라는 전단지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일각에서는 ‘러브파인더’의 티저마케팅에 대해 홍대 ‘계란녀’, 압구정 ‘사과녀’ 등이 나왔을 때 반응처럼 ‘낚였다, 김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이트가 진짜로 등장할 줄은 몰랐다”, “진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보고 싶다”는 호기심 어린 반응이 주류를 이뤄 ‘러브파인더’ 등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버스남’을 찾던 주인공인 배 모씨의 경우 ‘버스남’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십여 명에 달했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다. ‘버스남’ 같은 안타까운 사연의 해결사로 ‘러브파인더’가 자리매김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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