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와 미쓰에이의 수지, 아이유가 제 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찔한 순간들을 껶었다.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방송인 탁재훈과 배우 최송현의 사회로 진행된 제 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땀이 나오는' 순간들을 겪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들을 되짚어봤다.
◇ 이승기 - 인터뷰하다 '꽈당'..반갑다 허당!



이승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사랑이 술을 가르쳐'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만을 남겨두고 탁재훈이 직접 가수들을 인터뷰하는 시간이 마련된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이승기가 당첨됐다. 탁재훈은 이승기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왜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승기는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침착하게 "열심히 했을 뿐인데.."라고 대답하다가 의자가 옆으로 넘어져 함께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오랜만에 보는 '허당'의 모습이었다.
곧바로 제자리에 돌아온 이승기는 많이 놀란 모습이었다. 이승기는 "의자가 원래 좀 안 좋았는데 첫 번째로 인터뷰를 하다보니 좀 당황했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하시다니..80년대 몸개그다"라고 눙울 치며 분위기를 재미있게 달궜다.
◇ 수지 - "아니 그게 아니라.." 귀여운 횡설수설 소감
두 번째 주자는 수지다. 이날 수지는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 때문에 부득이하게 교복 차림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본 무대에 서지 못하는 대신 수상 소감을 말하게 된 수지는 마치 많은 사람들 앞에 처음 서 본 고등학생을 보는 듯 어설프지만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수지는 수상소감 내내 "아니"란 말을 반복, 문장을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하고 스스로 잘못내뱉은 말을 고쳐 다시 말하는 등 다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수의 순간에도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순수한 웃음을 잃지않고, 머뭇머뭇 버벅되도 귀여운 표정과 진심으로 수상에 기뻐하는 모습에 '평소보다 더 귀여웠다'는 반응도 많았다.
◇ 아이유- '아인 오빠 창피해요'
가수 아이유가 '이상형' 배우 유아인을 만나 얼굴이 붉어졌다. 차기 '국민여동생' 아이유는 방송에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 유아인에게 푹 빠졌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아이유는 이날 유아인과 극적으로 만났다. 유아인이 시상자로 무대에 선 것. 함께 나선 배우 박민영이 "얼마 전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아이유 씨가 유아인씨를 이상형으로 꼽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화면에 비친 아이유는 발그레 해진 얼굴로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유아인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아이유를 향해 웃으며 큰 소리로 "아이유씨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누가 아이유씨를 싫어하겠습니까"라 덧붙였다.
이에 아이유는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마치 동네 오빠가 자기를 좋아하는 옆집 소녀를 놀리는 듯한 분위기. 부끄러워하는 소녀 아이유에 다시한 번 오빠팬들의 열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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