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카툰의 신선한 조합, ‘그거 괜찮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0 10: 18

  
게임과 만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조합으로 여겨지고 있는 ‘환상의 커플’이다. 온라인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온라인 게임을 알리는 가장 유력한 마케팅 방안으로 웹툰이 활용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부쩍 웹툰을 활용한 홍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세대의 또 다른 ‘스타’인 스타급 웹투니스트들과 게임이 손을 잡는 일들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게임과 카툰의 신선한 조합에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에 유연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평가다.

온라인 세대들에게 유력한 홍보 방안인 카툰. 그리고 게임과 카툰의 조합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을까.
▲ 엠게임 ‘파머라마… 개성 있는 이말년 작가와 결합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게임 카툰은 엠게임의 농장경영 웹게임인 ‘파머라마’를 소재로 한 인기 웹툰 작가 이말년의 파머라마 웹툰이다. 이말년 작가는 현재 포털 사이트에 ‘이말년 시리즈’를 연재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상의 농촌 온라인게임을 만화로 표현한 ‘두덕리 온라인’을 선보여 게임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말년 작가의 독특한 웃음 코드를 통해서 탄생된 '파머라마' 웹툰은 총 3회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서 연재됐다. 첫 공개된 1화 ‘본격농자지대본’은 ‘농업계를 평정했던 전설의 농부 금농덕 옹이 괭이질을 하지 않고도 컴퓨터로 농작물을 기를 수 있게 되어 건강을 회복하고 세계정복의 꿈을 이룬다’는 성공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말년 작가는 “'파머라마'는 현재 젊은이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생활을 컴퓨터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리얼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지닌 독특한 게임이다”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작해왔지만 이번 웹툰 작업은 정말 유쾌하고 신선했던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엠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파마라마’는 유럽의 메이저 게임사 빅포인트가 개발한 웹게임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농장을 경영하며 수확, 가축 사육 등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게임 속 관광센터를 통해 유저들에게 자신의 농장을 홍보할 수도 있다.
특히 이말년 작가는 지스타 2010에서도 모습을 드러내 팬 사인회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발리언트, 신예작가와 함께 게임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엠게임 최신작 발리언트는 최고의 무술감독 정두홍 씨가 액션 디렉터로 참여해 기존 RPG 장르에서 누릴 수 없었던 액션의 재미를 구현한 온라인게임으로 이 게임을 소재로 한 인터넷 만화 ‘발컨 길들이기’를 제작해 연재 중이다.
웹툰 ‘발컨 길들이기’는 발리언트 게임 세계관을 토대로 제작된 명랑 코믹 모험 스토리로 발리언트 세계의 던전을 탐험하면서 경험하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주인공 카딘은 꽃미남 외모에 무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싸움 초보 캐릭터였지만 ‘소마 파견팀’에 지원하면서 강하게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8화까지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발컨 길들이기’는 김보람(필명:긴버) 씨가 맡아 연재 중이다. 김보람 씨는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 ‘HOLE’을 연재하여 관심을 얻고 있는 신인 작가로 발리언트를 통해서 그 가능성과 역량을 뽐내고 있다.
발리언트 웹툰 ‘발컨 길들이기’는 발리언트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네이버 웹툰 섹션을 통해서 매주 월요일 만나볼 수 있다.
▲WOW의 ‘대격변’확장팩… 조석 작가 참여
이말년과 함께 ‘코믹 웹툰의 쌍두마차’로 주목받고 있는 ‘마음의 소리’의 조석 작가도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3번째 확장팩 대격변을 소재로 한 웹툰을 그리고 있다.
 
조석 작가는 이번 만화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초기부터 세 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소재를 표현해 12월 9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출시일까지 총 4회가 연재될 예정이다.
 
실제 WOW를 즐기는 열혈 팬으로 유명한 조석 작가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카툰에 공감했다는 후문.
▲베르카닉스 카툰으로 게임 가이드 완성
 
초이락게임즈가 개발하고 놀토에서 서비스하는 SFantasy MMORPG '베르카닉스'에서는 웹툰 작가 눅쓰의 ‘루이엔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선보이고 있다. 미지의 혹성 루이엔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베르카닉스’를 코믹하게 풀어 낸 카툰 게임 가이드이다.
‘베르카닉스’는 자유도를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육해공 어디서든 전투가 가능한 3차원 전투, 액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스킬 시스템 등 기존 게임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다양한 시스템들을 채용했다. 특히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웹투니스트 중 유명세로는 빠지지 않는 ‘다작 작가’ 최훈의 프리스타일 카툰인 ‘패스트 브레이크’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스포츠 관련 카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훈 작가의 프리스타일 카툰은 지난 길거리 소재 농구 웹툰인 ‘지랄발광(작가 김인호)’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게임과 카툰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유명 웹툰 작가와 카툰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와 카툰에서 오는 웃음이 더해져 배가될 게임 카툰 홍보에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