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력한 ‘재범 뇌관’, JYP-IHQ 갈등 서둘러 봉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2.10 13: 53

재범을 둘러싸고 맞붙은 JYP와 IHQ가 서둘러 갈등을 봉합했다. 여전히 위력적인 재범 관련 이슈에 두 기획사 모두 한발 물러서는 양상이다.
 발단은 박진영의 KBS ‘승승장구’ 출연이었다. 지난 9일 박진영은 녹화현장에서 2PM 멤버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답변을 했다. 이는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로 인해 온라인상에 전해졌으며 이는 ‘박진영이 재범의 탓을 했다’는 뉘앙스의 글로 발전했다.
 현재 재범을 매니지먼트 중인 IHQ는 즉각 감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정훈탁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의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게재하고 욕설을 암시하는 자음을 올려둔 것. 공식 입장 등을 통해 유감을 표할 수도 있었지만, 정 대표는 훨씬 더 과격한 방법을 택한 셈이다.

 박진영은 즉각 여론을 진화했다. 박진영은 10일 오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출연 전 재범 관련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으며, 그러나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고는 당시 심정에 대해 몇가지 답변을 했다. 내가 당황했던 것 같다. 나로 인해 이 일이 또 불거져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게 직격탄을 날린 정대표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박진영의 공식입장 발표 직후 정대표는 박진영 사진을 삭제하며 “내가 경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씨는 남겨둔 상태. 정대표는 박진영에게 사과를 하는 대신, “하늘의 벌(梵担罰), 수행교단 최고의 벌은 묵빈대처(黙賓對處)입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에게 말해서도 훈계해서도 가르쳐서도 대화해서도 안된다는 벌. 있어도 없는 사람이 되는 벌입니다”라는 모호한 문장을 남겼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추가적인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사람은 ‘국민그룹’이었던 god를 함께 이끌었던 동업자 관계였다. 박진영은 올 초 재범의 사생활 문제로 인해 2PM 영구탈퇴를 결정했으며, 곧이어 정대표는 재범을 데려와 국내 활동을 재개시켰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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