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vs 구성훈, '북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0 11: 09

스타리그 조추첨식에서 이색 세리머니를 약속한 화승 이제동과 구성훈이 드디어 대결을 펼친다.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경기서 북 세리머니 쟁탈전을 벌인다.
추첨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상 초유의 3개조가 팀킬전을 치르게 된 이번 16강전서도 이제동과 구성훈의 팀 킬전은 북 세리머니 발언으로 유독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아깝게 우승을 놓친 이제동은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타리그에 첫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로열로더’ 출신. '에버 스타리그 2007',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06년 데뷔한 구성훈은 2007년 프로리그 통합 챔피언전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하고 프로리그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차근히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개인리그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조추첨식에서 구성훈은 이제동이 성적이 저조할 때 불리는 ‘이제동네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에 빗대어 “이제동과 경기해서 이기면 북을 치며 무대를 내려오겠다. 내가 지면 이제동이 북을 치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한 층 끌어올렸다. 이제동 역시 "내가 이기면 북을 치겠다"고 화답하며 이색 세리머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두 선수의 공식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지난 8월 비공식전인 'WCG 2010 한국대표선발전' 16강에서 맞붙어 이제동이 구성훈을 2-0으로 완벽히 꺾은 바 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