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H양(25세)은 취업을 앞두고 는 좀 더 좋은 인상으로 바꾸고 싶어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생각만큼 라인이 눈모양이 잡히지 않아 몇 년 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쌍꺼풀 크기가 너무 크고 라인도 어딘가 조금 인위적인 느낌을 줘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고민 끝에 H양은 쌍꺼풀 재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성형수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쌍꺼풀 수술은 환자의 수가 많은 만큼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연세조아성형외과 강연웅 원장은 “개인마다 얼굴이 가지는 특징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은 절대적으로 정해진 공식이나 방법이 없다” 며 “수술 전 충분한 사전 준비가 미흡할 경우 쌍꺼풀 수술의 성공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쌍꺼풀 라인이 너무 크게 잡힌 경우,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부기가 빠지지 않는 경우, 양쪽 쌍꺼풀의 라인이 짝짝이로 잡힌 경우, 쌍꺼풀이 풀린 경우 쌍꺼풀 재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동안 잘못된 쌍꺼풀 수술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재수술을 받길 원하는 것.
그러나 쌍꺼풀 재수술은 일반적으로 최초 수술 이후 최소한 6개월이 지난 후에 받는 게 좋다. 최초의 수술로 인해 손상된 조직이 부드럽게 아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일 염증이 심하거나 빠른 시일 내에 재수술을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경우에는 시술 후 2~3개월 만에 다시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대개 쌍꺼풀 재수술은 이전 수술에 의한 쌍꺼풀의 유착을 박리해 내고, 낮은 높이에서 새로운 쌍꺼풀을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쌍꺼풀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우선 처음에 했던 쌍꺼풀 수술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쪽 쌍꺼풀 높이가 비대칭인 경우에는 기존의 쌍꺼풀 라인을 풀고 다시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주거나, 눈 한쪽을 기준으로 해 반대쪽 눈만 교정하게 된다.
또한 흉터가 심한 경우에는 흉터부위를 제거하고 정교하게 다시 봉합하는 시술을 진행한다.
강연웅 원장은 “환자가 원하는 쌍꺼풀의 형태를 최대한 반영해 재수술 전보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눈매로 교정해주는 게 쌍꺼풀 재수술의 가장 큰 목적이며 반드시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재수술에 대해 충분하게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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