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의 고민, 피부과 치료로 말끔히 없애자!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2.10 16: 33

잘 정돈 된 집이라 할지라도 뭔가 모르게 전체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다거나, 어질러져 있으면 유독 그 부분에 신경이 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라도 얼굴이나 팔과 같이, 상대방의 시선이 자주 머무르는 곳에 흉터가 있으면, 자꾸 그 곳으로 시선이 간다. 이처럼 흉터는 눈에 거슬리는 것임은 분명하다.
흉터는 보통 일반인에게 한 두 개씩 있게 마련인데, 보통 어린 시절의 사고나 장난 때문에 생긴 것들이다. 유아들의 경우에는 항상 지켜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를 정도로 활동량이 많아,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저지를 수 있는 사고 가운데, 불장난이나 뜨거운 물주전자에 손을 데어 생기는 화상사고는 심각한 흉터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그 때의 흉터가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흉터는 신체에 남겨진 흔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갈 수밖에 없다. 얼굴처럼 항상 노출되는 곳에 있는 흉터는, 환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우울증이나 심리적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흉터 치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그냥 방치해 두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이러한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은 “흉터는 심하면 주변의 피부와 색과 질감이 다르고, 주변 피부조직보다 부풀어 오르거나 패인 흉터로 남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흉터들도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한번 생긴 흉터는 100% 원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항상 신경 쓰이던 흉터가 감쪽같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질 수 있게 된 것이다.”고 흉터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 원장은 이어 “치료 기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흉터를 치료해도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수술 없이도 레이저나 화학박피술 등이 도입돼 흉터 환자들의 고민이 많이 덜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 방법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피부조직을 복원시킴으로써 흉터부위를 정상피부에 가깝게 해줄 뿐 아니라, 부수적으로 미백, 주름 제거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죽은 피부처럼 딱딱하게 변한 화상흉터의 경우도 피부재생을 유발하여 피부와 색상을 기존보다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화학적 박피술은 TCA 등 약품을 흉터 부위에 발라 건강한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하는 흉터 치료법이다. 이외에도 흉터가 크다면 절제 후 봉합이나 Z자 성형술등을 이용하여 흉터를 완화시키고 줄여주는 수술이 적절하다.
흉터 치료에는 고출력 탄산가스 레이저와 어븀야그 레이저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고출력 탄산가스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에 있는 변형된 콜라겐 섬유의 재생능력을 향상시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새 살이 올라오도록 하는 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 외에도 조직확장법을 통해 흉터치료를 할 수 있다. 이는 물주머니 같은 조직 확장기를 흉터 근처 정상피부에 넣어 늘린 뒤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늘린 정상피부로 당겨 채워 주는 방식이다. 흉터 부위가 그리 넓지 않을 때에는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꿰매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흉터 표면을 깎아내리는 레이저 치료법은, 화상흉터의 표면을 깎아 매끄럽게 한 후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튀어나온 부위를 가라앉혀 주는 방식이다.
안 원장은 “흉터 치료 방법은 흉터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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